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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퇴사하고 싶은 이유 (직장 스트레스, 부업, 경제적 자유)

by 해빗 2026. 5. 28.

매일 아침 알람이 울릴 때마다 "오늘도 가야 하나"라는 생각부터 드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제조업 생산기술 직무로 일한 지 5년이 지나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단순히 몸이 피곤해서가 아니라, 더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어떤 감각 때문입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를 꿈꾸는 이유, 그리고 그 감정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직장인들이 퇴사하고 싶은 이유

퇴사 충동의 진짜 원인, 직장 스트레스

단순히 일이 많아서 퇴사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걸 먼저 짚고 싶습니다. 물론 업무량 자체도 문제입니다.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OECD 평균 대비 여전히 상위권이며, 주 52시간제가 법적으로 정착되었음에도 눈치 퇴근이나 회식 강요 같은 관행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출처: OECD). 저도 제조업 특성상 설비 트러블이 생기면 퇴근 시간이 의미 없어지는 경우가 반복됐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입사 전엔 야근이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거든요. 그런데 업무량보다 더 저를 지치게 한 건 사람 문제였습니다. 제가 직접 경험해보니, 불합리한 지시나 성과를 가로채는 상황보다도 일상적인 소통 방식의 차이가 더 누적됩니다. 상사의 업무 지시 방식이 저와 맞지 않는다고 느낄 때, 처음엔 그냥 참게 됩니다. 그런데 그게 매일 반복되면 어느 순간 회사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바뀝니다. 여기서 번아웃(Burnout)이라는 개념을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습니다. 번아웃이란 만성적인 직장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을 때 발생하는 신체적·정서적 탈진 상태를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번아웃을 공식 직업 관련 증후군으로 분류했을 만큼, 이건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입니다(출처: WHO). 제 경우도 그랬습니다. 의욕이 없어진 게 제 문제인 줄 알았는데, 돌아보면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또한 한국 직장 문화의 핵심 문제 중 하나는 연공서열(年功序列) 구조입니다. 연공서열이란 나이나 근속 연수에 따라 직급과 보상이 결정되는 인사 방식을 말합니다. 능력이나 성과보다 '몇 년 됐냐'가 기준이 되다 보니, 열심히 해도 인정받기 어렵다는 피로감이 쌓입니다. 제조업처럼 위계가 강한 조직일수록 이 경직성은 더 두드러집니다. 퇴사를 고민하게 되는 주요 직장 스트레스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과도한 업무량과 눈치 퇴근 문화
  • 상사와의 소통 방식 충돌 및 불공정한 평가
  • 연공서열 중심의 경직된 조직 구조
  • 노력 대비 보상이 체감되지 않는 현실
  • 번아웃으로 이어지는 만성적 스트레스 누적

부업과 경제적 자유, 현실적으로 접근하기

퇴사 충동을 느낄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게 부업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스마트스토어, 유튜브, 블로그 등 다양한 채널을 실제로 운영해 봤습니다. "이것만 잘 되면 회사 안 다녀도 되겠다"는 기대를 품고 시작했고, 꽤 오랫동안 병행해 왔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보니, 부업은 시작보다 지속이 훨씬 어렵습니다. 스마트스토어의 경우 소싱과 마진 구조를 이해하고 광고비를 감안하면, 초반 수익화까지의 시간이 생각보다 깁니다. 유튜브는 알고리즘이라는 변수가 있고, 블로그는 검색 최적화인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즉 검색 엔진이 콘텐츠를 더 잘 찾을 수 있도록 구조와 키워드를 맞추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걸 퇴근 후 시간에 해야 하니, 체력이 받쳐줘야 가능한 일입니다. 경제적 자유(Financial Independence)라는 개념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경제적 자유란 노동 소득 없이도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동적 현금 흐름을 확보한 상태를 말합니다. 온라인에서는 성공 사례가 크게 회자되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규모 창업의 5년 생존율은 약 30% 수준에 불과합니다. 프리랜서나 자영업자가 직장인에 비해 4대 보험, 퇴직금, 연차, 육아휴직 같은 사회안전망을 갖추기 훨씬 어렵다는 점도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그렇다고 회사에 그냥 남아서 참으라는 말이 하고 싶은 게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부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만 예전과 달라진 건, '언제 퇴사하냐'가 아니라 '퇴사 후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지금 만들 수 있느냐'를 먼저 묻게 됐다는 겁니다. 회사 다니는 동안의 안정적인 월급은 주식이나 펀드 같은 재테크의 시드머니(Seed Money), 즉 투자를 시작하기 위한 초기 자본이 됩니다. 이 현금 흐름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수익 구조를 천천히 쌓아가는 전략이 현실적으로는 더 유리합니다. 퇴사는 틀린 선택도, 옳은 선택도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언젠가는 퇴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이유가 예전처럼 "회사가 싫어서 도망가고 싶다"에서, "회사 밖에서도 충분히 살아갈 수 있을 때 주도적으로 나가고 싶다"로 바뀐 것 같습니다. 퇴사를 고민 중이라면 먼저 스스로에게 물어보시길 권합니다. 지금의 감정이 과거의 고통에서 도망치려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려는 것인지를요. 그 질문의 답이 퇴사 여부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참고: https://youtu.be/1WRxm85l3FM?si=AMa1hWAfD8GW8Y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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